요나가 회개하고 살아나다
1(17). 야훼께서는 큰 물고리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. 요나는 사흘맙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.
2(1). 요나가 그 물고기 뱃속에서 하늼 야훼께 기도를 올리니,
11(10). 야훼께서는 그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뱉아 내게 하셨다.
3(2). 요나가 입을 열었다.
"그 숨막히는 데서 부르짖었더니,
야훼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.
죽음의 뱃속에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,
그 호소를 하느님께서 들어 주셨습니다.
4(3). 하느님께서 이 몸을 바다 속 깊이 던지셨습니다.
물결은 이 몸을 휩쌌습니다.
밀려 오다 부서지는 하느님의 물결이
제 위에서 넘실거렸습니다.
5(4). 하느님 눈앞에서 쫓겨난 몸,
하느님 계시는 성전 쪽으로는
두 번 다시 눈도 못 돌릴 줄 알았습니다.
6(5). 물은 목까지 차 올랐고
깊은 바다는 이 몸을 휩쌌습니다.
머리는 갈대에 휘감겨
7(6). 저 땅 밑 멧부리로 빠져 드는데,
땅은 빗장들을 영영 내려 버렸습니다.
야훼, 나의 하느님,
하느님께서는 그 구렁에서 이 몸 살려 내셨습니다.
8(7). 정신이 가물가물하는데도
야훼님을 잊지 않고 빌었더니
그 기도가 하느님 계시는 거룩한 궁전에,
하느님 귀에 다다랐습니다.
9(8). 헛된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하느님을 저버리지만,
10(9). 저만은 이 고마움을 아뢰며,
서원한 제물을 드리렵니다.
저를 구해 주실 이 야훼밖에 없습니다."
(발췌. 공동번역 성서. 198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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